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케이 광자매’ 전혜빈이 아쉬운 마음과 감사 인사를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혜빈은 지난 18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정의로운 똑순이 이광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먼저 “긴 시간 촬영하면서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그날들이 끝난다는 게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약 1년 동안 ‘오케이 광자매’의 광식이로 살면서 겪었던 모든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종영을 맞이한 소감을 말했다.
광식은 극 중 둘째의 설움을 가진 인물로 자매들과 감정적인 갈등을 겪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법적 ‘기혼’인 상황에서 예슬(김경남)과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펼치기도 했다. 전혜빈은 파란만장한 에피소드의 중심에 선 광식과 만남에 대해 “참 단단하지만, 상처투성이의 약한 마음을 가진 모습에 애정이 갔다”라며 “둘째의 설움을 느끼며 자라 사랑에 열등감이 있고 늘 책임질 것이 많은 광식이의 안타까운 인생을 표현하면서 나 자신 또한 많이 성장하는 걸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또 “광식이가 최고인 점은 ‘열심히 살아냈다!’, ‘혼자 힘으로 꿋꿋하게 잘 해냈다’라는 점이다. 실패에 부딪히고 울고 불면서도 해내고, 격한 상황들을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라며 “참 어려웠지만 과분한 캐릭터였다. 어쩌면 제 인생도 비쳐 더 애틋하고 애착이 많았던 광식이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오케이 광자매’는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50부작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이에 대해 전혜빈은 “코로나 시국과 올림픽 시즌이 겹쳐 거의 쉼 없는 촬영의 연속이었다. 특히 광식이는 극 중 이곳저곳 다니는 곳도 많고 만나는 사람도 많아서 더욱 쉬는 날이 없었다”라며 “매 순간 잊지 못할 장면이지만 아침에 인천 바닷가에서 촬영하고 저녁에 속초 바닷가에서 촬영했던 하루가 기억에 남는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광식이와 예슬이의 애틋한 장면들이 잘 담겨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긴 시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했던 배우분들과 함께 이겨내며 '찐' 가족이 되어 큰 힘이 됐다”라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배우들과 스태프와의 호흡이었다. 진짜 가족이 되었고 서로 응원했다. 헤어짐이 가장 아쉬운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달했다.
또한 극 중 실제로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며 코로나 19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드라마에 참여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대사 전달하는 부분이나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이 화면으로 잘 보이지 않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연기자들도 힘들었겠지만, 시대를 반영한 드라마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라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큰 사랑을 보내준 애청자들에게 “그동안 ‘오케이 광자매’를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광식이와 전혜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모두 매일 ‘오케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사진 = ‘오케이 광자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