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멕시코 U-23 야구월드컵 개막...한국 24일 오전 7시 나카라과와 첫 경기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도쿄올림픽 4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한 한국야구가 정작 최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 리카르도 프라카리)이 도쿄 올림픽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미스터리다.
1위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일본이 차지했는데 당연한 결과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부터 불참을 선언한 대만이 3위, 그리고 4위가 도쿄올림픽 은메달 미국이다. 전통적으로 아마추어 야구 세계 최강인 쿠바는 11위에 랭크됐다.
WBSC는 프리미어12 대회를 기준으로 세계 랭킹을 1위부터 12위까지 발표하고 있다. 한국야구 세계 랭킹 2위가 부각된 것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중미 멕시코 소토라에서 열리는‘제3회 23세 이하 야구월드컵(III WBSC U-23 Baseball World Cup)’ 때문이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 일본과 미국이 불참함에 따라 한국이 세계 랭킹 2위로 최강 팀이 됐다. 대만도 이대회에는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따는 이변을 일으킨 도미니카 공화국도 나왔다.
이번 대회는 6개국씩 A, B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상위 3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A조에는 주최국 멕시코, 쿠바, 도미니카, 체코, 독일, 대만이 B조는 한국, 콜롬비아, 네덜란드, 니카라과, 파나마, 베네수엘라가 배정됐다.
한국은 2018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한국은 3~4위전에서 베네수엘라에 4-5로 패했다. 멕시코가 일본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국가대표 박태호감독(영남대)은 23일 열린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의 선수 로스터는 아주 조화롭게 짜여 져 있다. 대학선수 9명, 고교생 4명,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프로다. 1차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결승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목할 선수는 투수 조원태이다. 선린인터넷고 졸업반인 좌완 조원태는 LG 트윈스의 2022 신인 1차 지명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 이종훈)는 국가대표 전담 지원팀(팀장 조민준)을 현장에 파견했다. 도쿄올림픽 수모를 당한 한국야구가 U-23 야구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사진은 도쿄올림픽 당시 참패를 당한 국가대표팀.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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