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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노라조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언급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신곡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으로 컴백한 노라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조빈의 의상을 보며 "유명한 대형 가구 매장의 장바구니로 만든 거냐"라고 물었다. 조빈은 "맞다. 저희가 쇼핑에 관련된 노래기 때문에 택배로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들, 장바구니로 받기도 하고 박스로 받기도 하지 않냐. 그 소재들을 활용해 박스로 모자를 만들고, 장바구니로 옷을 만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흠은 조빈이 의상에 대해 "이 제품을 파는 게 아니다. 폐지 줍는 곳에 가서 직접 주워온 거다. '오빠 오늘 진짜 좋은 박스 구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빈은 "스타일리스트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 '좋은 원단 구했어요'가 아니라 '좋은 박스 구했다'라고 하게 되니까… 저희랑 이런 거 하려고 공부 열심히 하고 스타일리스트 된 게 아닐텐데 하는 미안한 마음이 계속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신곡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에 대해 "코로나19 시국이라 온라인 쇼핑을 많이 즐기시지 않냐. 택배 상자를 보면서 열 때의 설렘, 이런 기분과 과정들을 노래로 만들면 공감하실 수 있고 즐겁고 함께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노라조의 인기 비결로 특이 분장, 일상 속 소재로 만든 생활 밀착형 노래, 의외로 잘생긴 얼굴과 의외로 뛰어난 가창력 등을 꼽았다. 조빈은 이에 대해 "전 멤버 이혁 씨와 원흠 씨가 의외로 잘생겼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니다. 저에 대한 기대치를 낮게 출발하시다 보니 저도 편안하고, 조금만 보여드려고 '잘한다, 잘생겼다' 하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조빈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배우 감우성과 조빈의 모습. 조빈은 "20대 후반 정도에 김장훈 씨 로드 매니저를 할 때 찍은 사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감우성 씨랑 묘하게 닮았다"며 감탄했다. 조빈은 "요즘엔 강성진 씨 닮았다는 말도 듣는다. 저는 정말 감사한 게 배우분들과 닮았다고 해주셔서 행복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원흠은 노라조 전 멤버 이혁과 닮은 외모를 언급하며 "제가 중국에서 활동을 하나 보니까 이혁 씨를 닮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조빈 옆에 서자마자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조빈은 또 다른 인기 요인인 '100% 고객 만족 서비스 정신'에 대해서는 "저희가 16년이라는 세월을 버텨올 수 있던 건 저희와 함께해 주신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그분들이 즐거워해주실 때 저희가 가장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노라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립싱크를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조빈은 "대단할 수도 있지만, 입을 잘 못 맞추겠다. 제가 개그맨의 피가 끓으니까 멘트를 하고 싶더라. 립싱크를 하면 멘트를 못 한다. 너무 답답하더라"라고 해 폭소케했다. 원흠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저희가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마음으로 하니까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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