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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예방의학 박사 여에스더와 개그맨 박명수가 모발이식을 두고 거센 설전을 벌였다.
여에스더는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의 두피 상태를 살펴본 여에스더는 "약간의 모발이식을 할 때가 됐다"고 알렸지만, 박명수는 "모발이식은 최후까지 버텨보려고 한다"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여에스더는 "그게 잘못된 거다"고 나무랐지만, 박명수는 "아니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전문가는 내가 전문가다"라고 발끈했고, 박명수는 "아니 내 머리 내가 심는데 선생님이 왜? 내 마음의 준비인데. (피부과 의사인) 우리 아내도 모발이식을 서두르라고 안 하는데 선생님이 왜 그러시냐고...?"라고 맞섰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내가 최근에 전문가, 경험자로서 내 머리를 잘 나게 했다. 그리고 내가 명수 씨를 아끼는 마음에서 명수 씨 머리카락을 지켜드리리라 하고 오늘 나왔거든"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명수는 "아니 우리 아내도 안 지키는데 선생님이 왜 지키냐고 여쭤보고 싶다"며 "선생님은 에스트로겐이지만 나는 테스토스테론 아니냐? 호르몬이 다른데 선생님이 선생님 머리를 보고 내 머리를 고쳐준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 히포크라테스가 그렇게 얘기했냐?"고 따졌다.
이에 여에스더는 당황했지만 이내 "우리 남편 홍혜걸 머리 풍성한 거 안 보이냐? 남편이 그런 머리를 가진 건 누구 덕분이라고 생각해? 내가 남편을 6~7년부터 관리해서 그 풍성한 머리를 유지한 거다"라고 알렸다.
그러자 박명수는 "홍혜걸 선생님 상황을 봐서는 머리가 다 빠져야 되는데. 그러네"라고 꼬리를 내렸고, 여에스더는 "그리고 모발은 명수 씨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지"라고 쐐기를 박았다.
비로소 여에스더의 말을 납득한 박명수는 "맡기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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