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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오는 11월 결혼한다.
해피메리드컴퍼니는 13일 "송필근이 오는 11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웨딩홀에서 4살 연하의 예비 신부와 교제 1년 10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웨딩화보엔 단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예비 신부 옆에서 마냥 행복한 예비 신랑 송필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KBS 2TV '개그콘서트'의 '놈놈놈' 코너에서 호흡을 맞춘 개그맨 김기리와 유인석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놈놈놈'은 미남 친구들(김기리, 유인석, 복현규)이 친구(송필근)의 프러포즈를 성공시키기 위해 뛰어난 언변과 훈훈한 외모로 넋을 빼놓고 친구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코너로, 송필근을 비롯해 김기리, 유인석, 복현규, 류근지, 안소미가 출연, 2013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무려 1년 가까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화보 속 김기리와 유인석은 예비 신랑인 송필근보다 더 화려한 의상과 자유분방한 포즈로 예비 신부의 환심을 사는 콘셉트 촬영을 소화했다. 송필근이 든 꽃은 심지어 꺾여 있어 폭소를 유발한다. 송필근은 "'놈놈놈'이 저의 이름을 알린 첫 코너여서 즐거운 촬영이 될 것 같아 (김기리와 유인석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촬영에 참여해 주셔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놈놈놈'의 미남 친구 중 한 명인 복현규는 홈쇼핑 방송 스케줄과 이날 촬영이 겹쳐 부득이 불참했다.
송필근의 예비 신부는 은행원으로, 약 2년 전 결혼식 사회를 보러 간 송필근과 결혼식 하객으로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됐다. 송필근은 "(예비 신부가)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해서 찍어줬는데, 인스타그램에 제 이름을 태그했더라"라며 "결혼식 사회를 볼 때 (예비 신부가) 어른들을 잘 챙기고 살갑기에 '요즘도 저렇게 참한 처자가 있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연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직업 군인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굉장히 검소하고, 올바르게 자란 친구"라고 소개하며 "보면 볼수록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친구이자 반려자로 평생 함께하고 싶다"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송필근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개그맨 박준형이 사회를, 가수 홍경민이 축가를 각각 맡는다. 신접살림은 인천이며, 신혼여행은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즐길 계획이다.
한편 송필근은 지난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1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과 2015년 제2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남자 신인 희극인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YTN 사이언스 '수다학'에서 홍경민과 진행을 맡고 있으며, 인천에서 '필근아소극장'을 운영 중이다.
[사진 = 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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