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안녕하세요오~ 유쾌보이, 싱싱보이, 언제나 신선한 가수, 트로트 가수 신인선 인사드려요오~"
나른함이 밀려오는 한낮 오후, 고요함을 파고든 신인선(30)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화면 속 재기 발랄한 모습 그대로다. 말투엔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리듬감이 있어 대화마저 신이 난다.
수다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신인선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으니 인터뷰에 함께 동행한 소속사 관계자가 "이 하이 텐션이 온종일 유지된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했다.
이러한 성격을 알아본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은 줄어들었지만 방송, 유트브를 중심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배운지 1년된 골프로 관련 프로그램 MC까지 꿰찬데다, 방송인 전현무가 진행하는 케이블채널 엠넷 'TMI 뉴스' 출연 이후에는 예능 프로그램 섭외 전화가 늘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화제의 '에어로빅 트로트' 영상도 최근 250만뷰를 돌파했다.
"프로골퍼 출신인 중학교 동창에게 배웠는데 '잘 친다'는 소리를 듣다 어느새 MC도 맡게 됐어요. 'TMI 뉴스' 녹화 때는 전현무 선배님이 '빨리 클로징 하고 집에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 매력이 'TMI'거든요. 그날 녹화가 평소보다 1시간 반이나 더 길었다고 해요. 시청률도 좋았다죠. 젊은 분들은 '에어로빅 트로트' '제2의 장재근'으로 많이 알아봐주시는데 이 영상이 최근 250만뷰를 돌파했어요. 댓글이 아직도 많이 달리더라고요. 악플은 없네요.(하하)"
신인선은 여러 골프 방송과 인연을 맺으면서 몸매 관리에도 나섰다. 2달 만에 8kg을 감량해 입는 옷마다 헐렁해졌다는 그는 "골프복을 입으면 윗배가 드러난다. 보이는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주실 테니 작은 부분까지 연예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부친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꺼내놓는 신인선이다. 한때는 금수저 연예인이란 세상의 편견에 부딪혔지만 지금은 신인선답게 헤쳐나가고 있다. "이제 제가 아버지보다 더 유명한걸요? '신기남의 아들'이 아닌 '신인선의 아버지'로 바뀌었죠. 절 보시면 다들 그냥 웃으세요. 행복을 주는 얼굴이라나. 아버지가 물려주신 복코, 팔자주름 덕을 보고 있어요.(헤헤)"
오는 31일에는 '2021 신인선 첫 단독 온라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오직 신인선 콘서트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신선한 트로트'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키워드는 '가을'인데요.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어필하는 계기가 될 거에요. 뮤지컬 배우로서의 능력을 살린 뽕지컬도 준비하고 있고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새 앨범에 대한 구상도 귀띔해준 신인선은 "'완뽕(정통 트로트)'이 될 것"이라며 "진성 선배님의 '안동역에서'나 나훈아 선배님의 '고장난 벽시계'처럼 스킬적으로도 완벽하게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서 신인선의 스타일로 잘 풀어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늘 가수로서의 한정된 삶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이는 게 꿈이에요. MC, 예능, 라디오, 홈쇼핑 등 다양한 경험이 쌓이면서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시험해 보고 싶고요. 가족 모두를 부양한다는 책임감 속에 언제나 열심히 할 거예요. 저를 발판 삼아 소속사 빅컬쳐엔터테인먼트가 이름처럼 큰 문화를 만드는 회사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상 =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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