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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격수가 우선순위 1순위다."
뉴욕 양키스는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7년 부적절한 사인훔치기에 의한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밉상'이 됐지만, 원조 '악의 제국'은 양키스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FA 시장에서 특급스타들을 쓸어 담는다. 사치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런 양키스도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0년대에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고, 2020년대의 첫 두 시즌 역시 우승과 거리가 있었다. 예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알동 빅2'를 구축한 시즌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만만치 않다.
양키스는 이번 2021-2022 오프시즌에 다시 한번 움직인다. 양키스의 취약지점은 유격수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는 공수에서 그렇게 좋지 않았다. 마침 이번 FA 시장에서 특급 중앙내야수가 많이 풀린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질의 응답 방식으로 양키스 팬들의 궁금증을 풀었다. 유격수 보강을 두고 "카를로스 코레아와 코리 시거의 양키스타디움 방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브롱스에서 가장 적합한 선수들"이라고 했다. 코레이와 시거는 FA 유격수 빅2다.
물론 MLB.com은 브라이먼 캐시먼 단장이 2022시즌 예산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운동능력이 좋은 '강한 척추'를 가운데에 배치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코레아는 FA 시장 최고의 만능선수이고, 시거는 유망주들을 다른 포지션으로 옮길 잠재력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MLB,com은 2022시즌 개막전 주전내야수를 예상하며 1루수 DJ 르메이휴, 2루수 토레스, 3루수 지오 유셀라, 유격수 'TBD'라고 했다. 말 그대로 미정이다. 결국 FA 빅2 유격수 코레아와 시거 영입을 노릴 것이라는 의미다.
코레아와 시거는 20대 후반의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 유격수다. 최소 3억달러부터 출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단, MLB.com은 "게릿 콜과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대한 거액의 약속, 2022시즌 후 FA가 되는 애런 저지를 감안할 때 우려는 있다"라고 했다. 아무리 악의 제국이라고 해도 페이롤에 부담이 아예 없지 않다는 의미다.
[코레아와 시거(위), 코레아(가운데), 시거(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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