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정규시즌을 8위로 마친 롯데도 은근히 칼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투수 강동호와 한승혁, 내야수 홍지훈에게 방출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강동호는 2017년 롯데에 입단해 그해 27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하고 가능성을 비췄다. 상무를 다녀오고 지난 해 1군 무대에 복귀했으나 7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고 올해는 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6.75를 남긴 것이 전부였다. 프로 통산 3승 1패 평균자책점 5.35.
한승혁은 2016년 롯데에 입단한 선수로 경찰청을 다녀온 뒤 지난 해 1군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9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5.14를 남겼다. 그러나 올해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2017년부터 롯데에서 뛰었던 홍지훈은 1군에서 뛴 경력은 없으며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9경기에 나와 타율 .200 12타점 11도루를 남겼다.
롯데의 선수단 정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투수 오현택, 김건국, 권동현, 김정주 등 4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했고 노경은과 상호 합의 하에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현택은 롯데로 이적한 첫 시즌인 2018년만 해도 홀드 25개로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올해 20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에 그치며 입지가 좁아졌다. 김건국도 올해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5를 남긴 것이 전부. 권동현은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고 김정주는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노경은은 롯데에서의 6년 간의 시간을 정리하고 롯데를 떠난다. 2018년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남겼지만 올해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로 좋지 않았다.
벌써부터 각 구단마다 대규모 정리가 이뤄지는 가운데 롯데 역시 칼바람이 불고 있다. 벌써 선수 8명과 각자의 길을 가기로 택했다. 아울러 코치진도 김평호 전 대표팀 코치와 리키 메인홀드 전 뉴욕 메츠 어시스턴트 투수코치를 영입해 빠르게 개편에 들어갔다. 지난 후반기에서 5강 싸움을 이어갔던 롯데가 발빠른 준비로 내년에는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동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