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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하희라(52)가 남편 최수종(59)과 함께 지하주차장 꾸미기에 나섰다.
10일 하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희라이트'에는 '지하주차장을 갤러리로 꾸몄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수종은 "눈짐작으로 대충…"이라며 드라이버를 돌려가며 못을 박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희라가 "나는 못을 쾅쾅 박아야 하는 건 줄 알았다"라며 놀라워하자 최수종은 "전동 드릴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구멍이 크게 뚫릴까 봐 그런 것"이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최수종이 못을 박은 뒤 걸린 그림은 '언약의 고개'. 멀리 떨어져 그림을 감상한 최수종은 "좋다, 어우 좋다"라며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집에 들어오는 것을 상황을 떠올리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하희라는 "이 그림은 유화를 검게 칠하고 그 위에 노란색 아크릴 물감으로 한 번에 선을 이어 그린 것"이라며 짧게 그림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하희라는 "어두웠던 주차장을 환한 색으로 페인트 칠하고 직접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차장은 화사한 노란색과 분홍색, 하늘색, 흰색으로 깔끔하고 화사하게 꾸며진 상태였다. 하희라와 최수종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걸 위치를 함께 결정했다.
계단 바로 옆에 자리한 작은 그림은 하희라의 2016년 첫 작품이었다. 하희라는 "처음으로 유화를 하는 거라서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보고 그렸다. 개인적으로 풍경화를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라며 모네의 정원 그림도 공개했다.
하희라는 "벽에 그냥 걸면 될 것 같았는데 높이와 간격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라고 고단함을 토로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각자 그림 하나씩을 들고 여기저기 옮겨가며 마땅한 위치를 찾아 헤맸다.
한참의 노력 끝에 그림을 거는 데 성공하자 하희라는 "모네의 네덜란드의 튤립밭을 보고 그렸다", "이 그림은 컴퓨터 화면에 있었던 배경 사진을 보고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이리저리 액자를 만지작거리더니 "아, 하희라 씨 그림 잘 그렸다"라며 뿌듯해했다.
딸 윤서의 그림도 자리했다. 하희라는 윤서의 그림을 하나하나 비춰가며 "윤서가 고등학교 때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풍경화다. 어린 왕자는 배경 그림에 색칠을 한 거다. 또 이 그림은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그리고캠페인 때 8명이 릴레이로 함께 그린 작품이다. 원본은 아니고 판화로 선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하희라의 차근차근한 목소리에 딸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듯했다.
하희라는 "이제 다 마무리가 됐다. 핑크색 나머지 공간은 지금 그리고 있는 새로운 그림으로 채우려고 한다"라며 갤러리를 꾸밀 계획을 밝혔다. 하희라는 천천히 지하주차장을 살피고는 "취미가 힐링이 되고 나눔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희라는 지난 1993년 배우 최수종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3층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음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하희라이트'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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