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이현호 기자] 무려 694일 만에 100% 유관중 A매치가 열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아랍에미리트)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A조 2위에 있다. 최종예선 조 2위까지 카타르 월드컵 직행 티켓을 받는다.
이날 경기는 정부의 위드코로나19 정책에 따라 관중 100%를 입장시키는 A매치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및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관중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백신을 맞을 수 없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신분증(학생증)을 지참한 채 티켓을 구매해 입장할 수 있다.
가장 마지막 100% 유관중 홈 A매치는 지난 2019년 12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전이다. 지금으로부터 694일 전에 열렸다. 당시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개최국이었던 한국은 부산에서 홍콩, 중국, 일본과 차례로 맞붙었다. 다만 날씨가 추웠던 관계로 매진은 아니었다.
킥오프 2시간여 전부터 고양종합운동장 인근이 북적였다. 코로나 이전에 볼 수 있었던 응원도구 노점상들이 경기장 앞 광장을 가득 채웠다. 축구 팬들은 저마다 설레는 표정으로 응원도구를 지참해 경기장에 입장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킥오프 1시간 전까지 티켓 28,000여 장이 팔렸다. 100% 입장 허용 소식과 함께 뜨거운 열기를 체감하고 있다. 입장 관중 공식집계는 후반 20분 전후로 나올 텐데 최대한 많은 관중들이 들어오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고양종합운동장의 수용인원은 3만 5,000명이다.
이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대전광역시에서 올라온 김한철 씨는 “위드코로나가 돼서 오랜만에 직관 응원길에 올랐다. 날씨가 상당히 춥지만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걸 고려해 먼 길을 달려왔다. 오늘 꼭 승리해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손흥민의 골로 2-0 승리를 내다본다”라고 기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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