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맹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13일 파주NFC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3승2무(승점 11점)의 성적으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오는 17일 카타르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지난 UAE전에서 골대를 두차례 때렸던 손흥민은 "골대를 원망하기보단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최종예선이 힘든 것을 알고 있고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며 "축구를 하면서 찬스가 그렇게 많이 나왔던 것과 그렇게 많이 놓친 것은 처음이었다.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UAE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의욕적이었다는 질문에는 "항상 상황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만들려고 한다. 밖에서 보는 것과 경기장에서의 상황은은 다르다. 이번 경기에선 내가 해결해야 할 상황이 많았다. 반대로 동료들에게 볼을 줘야할 상황에선 패스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종예선 일정 절반을 소화한 상황에서 한국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에 대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절반을 돌았고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월드컵 출전이 목표지만 최종예선을 잘치러야 한다. 최고의 모습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 하고 싶다. 매경기 결승전처럼 치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종예선을 일정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장거리 비행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선 "모두 다하는 것"이라며 "나만 그렇게 비쳐진다. 유럽에서 오는 선수들 모두 그렇게 하고있다.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는 것은 특혜다. 어릴때부터 꿈꾸던 것을 지금 이루고있다. 너무좋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 동안 쌓은 항공마일리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을 못했다. 나도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다"며 웃었다.
UAE전에서 번리전 원더골을 재현할 뻔했던 손흥민은 "번리전 골을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 운좋게 골을 넣고있고 다른사람들 생각에 멋있는 골과 멋없는 골이 있지만 모든 골은 나에게 같은 의미다. 팀이 승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종예선에서 다득점 승리를 원하는 분위기에 대해선 "우리가 이겼을 때 만족감과 기쁨은 충분히 즐겨야 한다. 다른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득점 승리를 하면 좋지만 경기는 결국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으로 이겨도 그때의기쁨을 누리려고 한다. 우리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다. 1-0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중동원정은 어렵다. 결승전처럼 임하겠다. 잘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다. 팬들의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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