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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가 다시 91승을 거두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
올해 91승을 거뒀으나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내년에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도 많다.
우선 토론토의 투타 기둥으로 활약한 로비 레이와 마커스 세미엔이 나란히 FA 자격을 얻으면서 혹시 모를 이들의 이탈을 대비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미국 언론들이 선정한 FA 랭킹에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레이와 세미엔을 동시에 붙잡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그렇다면 토론토는 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15일(한국시각) 토론토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면서 "토론토가 다시 91승을 거두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운을 뗐다.
"토론토는 불펜과 3루수, 그리고 좌타자를 보강하는 것은 물론 MVP 후보인 세미엔과 사이영상 후보인 레이를 모두 새로운 선수로 메워야 할 수도 있다"라는 '더 스코어'는 "토론토가 이 모든 것을 이번 겨울에 해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포함한 젊은 핵심 선수들이 제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영입한 류현진과 조지 스프링어는 나이가 들고 있다"라고 토론토의 현실을 짚었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 비셋, 카반 비지오, 알렉 마노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하며 우승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여기에 FA 시장에서 류현진과 스프링어를 영입하면서 방점을 찍었는데 류현진(1987년생)과 스프링어(1989년생) 모두 적은 나이가 아닌 만큼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때 토론토도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토론토는 아주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있고 같은 지구의 다른 팀들 또한 투자 의사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전력보강이 시급하다"라는 이 매체는 "이제 토론토가 트레이드를 하든, FA를 영입하든 최대한 재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뉴욕 양키스는 유격수 보강을 선언했고 보스턴 레드삭스도 FA로 팀을 떠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로드리게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5년 7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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