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동원정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3승2무(승점 11점)의 성적으로 A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3위 레바논(승점 5점)과 승점 6점차의 간격을 보이는 가운데 이라크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 조기 획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지만 그 동안 중동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달 열린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12년 6월 열린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 승리 이후 최종예선 중동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선 중동 원정에서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가운데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힘겹게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었다. 한국이 중동 원정에서 중동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9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1일 고양에서 열린 UAE와의 최종예선에선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은 UAE와의 맞대결에서 골대를 세차례 때려 골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함께 승리를 거두며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이라크는 4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승리 없이 최종예선 A조 4위에 머물고 있다. 이라크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 선수단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등 이라크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반면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무득점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전한 경험이 있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두차례 최종예선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린 가운데 지난 UAE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월드컵 출전이 목표지만 최종예선을 잘치러야 한다. 최고의 모습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 하고 싶다. 매경기 결승전처럼 치르고 싶다. 중동원정은 어렵다. 결승전처럼 임하겠다. 잘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다. 팬들의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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