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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EPL 스타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 수비수 벤자민 멘디에게 강간 혐의 두 건이 더 추가됐다. 맨디는 이미 네 건의 성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언론들은 이 같은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멘디는 총 일곱 건의 혐의와 직면했다. 강간 여섯 건, 성폭력 한 건이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으로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 사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멘디는 중형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에서 강간은 최대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다.
맨시티는 멘디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고 구단 홈페이지에서도 멘디의 흔적을 지운 상태다. “법원의 결론이 나오기 전엔 이 사건에 대해 첨언하지 않겠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맨디는 현지시간 17일 영국 잉글랜드 스톡포트 치안법원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에 위치한 자신의 500만 파운드(80억 원)대 저택에서 체포됐다. 현재 고액의 변호인단을 선임한 상태다.
지난 9월 보석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당시 멘디와 그의 가족들은 보석 신청이 별 무리 없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 밖의 결론이 나오자 크게 좌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모나코에서 맨시티로 거취를 옮겼다. 당시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829억 원)였다. 체포 당시 주급은 9만 파운드(1억 4000만 원) 수준이었다.
멘디의 친구로 알려진 루이 사아 매튜히 역시 지난 3~8월 사이 강간 네 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올해 마흔 살, 시에라리온 출신으로 멘디와 함께 내년 1월 24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선 피의자의 이름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친 축구선수 루이 사아가 때 아닌 오해를 받기도 했다. 성폭력 사건으로 기소된 루이 사아와 축구선수 루이 사아는 서로 다른 인물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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