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이영하, 공은 좋았는데 너무 안 맞으려고 했다" [KS]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또 한번의 기적은 없는 것일까. 두산이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 위즈에 1-3으로 패했다.

두산은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패하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영하가 1이닝 동안 사사구 4개와 2실점으로 고전하면서 0-3 리드를 헌납했고 타선도 1점 밖에 얻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3패했다. 준비 잘 해서 더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 미란다는 계획보다 더 많이 던졌나.

"몸 상태도 괜찮은 것 같다. 던지면서 염려됐지만 자기 역할을 정말 잘 해줬다"

- 이영하가 지쳐보이는데.

"오늘 공은 좋았다. 너무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볼넷이 나왔다. 볼넷이 문제였다. 그냥 승부를 들어가면 되는데 너무 안 맞으려고 했다. 흐름이 넘어가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 4차전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초반을 잘 끌고 가야 한다. 상황을 보고 중간계투를 붙여서 하겠다"

- 부진하던 양석환과 박건우가 안타를 쳤다.

"안타가 이어지면서 골고루 나와야 하는데 어떤 타자가 치면 어떤 타자는 못 치고 있다. 타선이 연결이 돼야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KT의 경기에서 KT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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