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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댄스 크루 코카N버터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31)에 관한 폭로 글이 등장했다.
19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댄서 제트썬에 대해 폭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본인이 제트썬의 제자였다고 주장하며 "고등학교 시절 수업 등록을 시작으로 꽤 오랫동안 배우고 공연도 함께하며 2017년부터는 정식으로 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당시 만 20살이었던 A 씨는 팀 생활을 하던 중 자메이카에 춤을 배우러 가자는 제안을 받고 지난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트썬과 자메이카로 떠났다. A 씨는 자메이카에서 있었던 많은 사건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고, 기억에 묻어두기로 했으나 '스우파'로 원치 않게 그 당시 일들이 다시 떠오르게 됐다며 글을 남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제트썬과 자메이카에서 보냈던 한 달간의 일을 나열한 A 씨는 "옷은 물론 속옷 빨래도 전부 제 몫이었다"라며 "처음엔 선생님이 먼저 씻고 옷이랑 속옷을 바닥에 두셨길래 의아했지만 옷만 빨고 나왔다. 속옷은 오히려 불편할 것 같아 그대로 뒀다. 그런데 그분은 '왜 속옷은 안 빨았냐, 더럽냐'는 식이었다. 그날부터 한 달간 손빨래는 제 몫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잠들기 전엔 전신 마사지도 해드려야 했고, 본인 체모 정리한 것도 제가 치우게 했다"며 "머리카락도 잘렸다. 너무 지저분하다며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했고, 다듬는 정도라 생각해 좋다고 했다. 정말 해보고 싶은 머리가 있었다면서 잘랐는데…긴말은 생략하고 사진으로 첨부하겠다. 머리 잘리면서 눈물 참느라 정말 애먹었고 그마저도 다 자르고 한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해서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층이 나누어져 잘린 머리카락 뒷모습이 담겼다.
실제 제트썬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 자메이카에 방문한 게시물이 다수 남아있다. 그중에는 제트썬이 머리카락이 엉성하게 잘린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도 포착됐다.
또한 A 씨는 "비흡연자인 내 앞에서 매일 담배 피우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혼냈다. 수업에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선생님이 기분 좋지 않은 날에는 혼날 각오를 해야 했다. 특히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은 날엔 더 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메이카에서 지내던 한 달 중 반 정도는 선생님이 거기서 만난 남자친구 집에서 지냈다. 치안 문제로 저는 혼자 숙소에 남을 수 없어 함께 지냈다. 제자와 함께 있는 공간인데도 남자친구와 애정행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금전 문제도 있었다. A 씨는 "모든 돈은 공금으로 사용했고, 선생님이 호화로운 숙소를 잡고 싶어 해서 무리한 예산을 쓴 상태였다. 돌고래 체험이 유명 하단 걸 알고 서치 후 맞는 수업료와 공금을 챙겼다. 그런데 알아본 건 그중 저렴한 코스였고 그분이 원한 건 가장 비싼 코스였다. 잘못 알아 온 탓에 크게 혼났고 어떻게 해서든 돈을 구하라고 화를 내셨다. 결국 엄마에게 전화해 돈을 받았다"라며 "공금에서 돈을 빌리고, 본인 타투도 하고, 선물을 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와 돈을 달라고 말씀드린 후 혼났지만 돈은 받았다"고 정리했다.
한편 귀국 후 혼란스러웠다는 A 씨는 얼마 안 되어 팀을 나왔다고 밝혔다. 항공편 서류 등도 첨부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트썬을 포함한 댄서들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해 오는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개최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사진 =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라인 커뮤니티, 제트썬 인스타그램]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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