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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2일(한국 시각) 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에 참석했다.
이들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부문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방탄소년단이 누리는 글로벌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수상 여부뿐만이 아니다. 진행을 맡은 카디비가 "BTS"의 이름을 호명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히면 그 소리는 더 커졌다. 두 번의 방탄소년단 무대에서는 떼창이 이어졌다.
수상이 확정되기 전에도 관객들은 "BTS! BTS!"를 외치며 이들을 응원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리에 앉아있는 방탄소년단에 사진 요청을 하려 다가오는 해외 셀럽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유명 유튜버 조조 시와는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수상 발표자로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을 호명, 그 자리에서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직접 팬을 자처한 스타들도 있었다. 보이즈 투 멘 멤버인 숀 스톡맨은 평소 지민의 곡을 커버하는 등 팬심을 드러내 온 바 있다. 숀 스톡은 AMA 행사장에서 자신의 딸을 데리고 방탄소년단의 자리로 찾아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뒤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빌보드 뉴스 진행자인 테트리스 켈리도 "얘들아,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어!"라며 방탄소년단과의 대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개인 SNS 소개 글에 'BTS'와 'JIMIN'을 적을 정도로 '찐팬'임을 드러낸 바 있다.
카디비는 행사 전 인터뷰에서 "나도 방탄소년단을 많이 좋아하지만, 내 딸이 진짜 진짜 좋아한다. 실은 방탄소년단이랑 함께 음반을 냈을 수도 있었는데 그때 막 음반을 냈었던 시기라 계획이 망가졌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또한 클로이 베일리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보이냐"라며 방탄소년단과의 셀피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콜드플레이와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공연, '버터(Butter)' 무대 등을 꾸몄다. '페이보릿 팝송' 영예를 안은 '버터' 퍼포먼스는 "우리 뒤엔 아미가 있어(Got ARMY right behind us)"라는 가사에 노란색 하트가 보라색 하트로 변하는 구성을 통해 팬들을 위한 방탄소년단의 특별한 사랑을 녹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한다.
[사진 = AFP/BB NEWS, 마사이 마틴·숀 스톡맨·조조 시와·위니 할로우·테트리스 켈리·클로이 베일리 SNS]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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