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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고 팀을 이탈했다 돌아온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논란을 일으켰다. 주전 세터 조송화는 아직 팀을 이탈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서남원 감독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은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셧아웃 승리였다.
경기 후 김사니 감독대행은 "사실 이길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이겨서 좋지만 아직 무거운 마음은 있다. 차기 감독이 오기까지 이 자리를 잘 맡아서 이끌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사실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었다. 위축되기도 했고 부담을 갖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내려놔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집중력을 갖고 볼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경기 전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밝혔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 그 경기부터 자신감을 찾는 것 같다"는 김사니 감독대행은 조송화를 대신해 세터를 맡고 있는 김하경에 대해서는 "김하경은 윙스파이커를 잘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핀치 상황이나 스스로 당황했을 때 버벅거리는 모습이 있다. 아직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23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7-25)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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