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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의 전설적인 감독 아르센 벵거가 돌아올까.
아스널은 25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아르테타는 다음 상대인 뉴캐슬과 에디 하우 감독,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에 관해 얘기를 했다. 이어 아르센 벵거 감독에 관한 얘기도 전했다.
아르테타는 아르센 벵거에게 복귀를 공식 제안했는지에 대해 "벵거의 다큐멘터리를 보러 갔을 때 그와 대화를 나눴다. 그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다. 우리가 그를 가까이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벵거가 클럽을 전반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벵거의 업적에 대해 존중과 존경심을 보이고 있다"며 벵거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만약 벵거가 돌아온다면 어떤 역할을 맡는지 묻자 아르테타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벵거가 나와 개인적으로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나는 벵거와 가까워진다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클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를 모시게 된다면 기쁘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아스널을 이끌었다. 22년간 아스널을 이끌면서 총 1224경기를 지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커뮤니티쉴드 우승 7회를 기록했다. 2003-04시즌에는 EPL에서 전무후무한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스널 감독을 그만둔 뒤 현재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육성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아스널은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은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가 지난 12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0-4로 패배했다. 잠시 주춤했다. 상대 뉴캐슬은 현재 6무 6패로 승리 없이 리그 최하위다.
아르테타 감독은 뉴캐슬전에 대해 "뉴캐슬이 아스널 원정에서 약했던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치른 마지막 경기도 봤다. 새로운 감독,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왔다. 분명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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