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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페란 토레스가 본격적으로 귀향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목적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현지시간 26일 스페인과 영국 언론들은 토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두고 구단간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놨다. 토레스는 이미 바르셀로나 측과 이야기를 끝낸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의 협상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날 바르셀로나 CEO와 구단장 등이 맨시티 트레이닝 센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맨시티는 이들의 영국 방문 목적이 ‘비즈니스 미팅’이라고만 설명했다.
어떤 회의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유럽 언론들은 토레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적설이 제기된 라힘 스털링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앞서 주초엔 토레스의 에이전트가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당초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새로 영입할 젊은 윙어 후보를 물색하던 중 토레스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다니 올모를 1순위로 점찍었다고 한다.
이중 토레스의 상황이 이적에 가장 적합했다는 게 유럽 언론들의 분석이다. 토레스는 2000년, 올해 스물한 살로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2016년 데뷔했다. 지난해 영국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계속 스페인 무대에서 뛰었다. 토레스는 이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이적 제안이 있다면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는 지난달 A매치 경기에서 입은 부상이 악화되면서 한 달 넘게 결장했다.
이적시장 전문 분석업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토레스의 몸값을 4500만 파운드(한화 약 717억 원) 정도로 매겼다. 지난해 발렌시아에서 맨시티로 옮길 당시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334억 6000만 원)였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달 초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로날드 쿠만 전 감독이 경질된 지 십여 일 만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라리가 랭킹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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