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이현호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공개적으로 “FC서울의 승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남FC는 27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44, 득점 33으로 10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승점 36, 득점 41로 12위를 유지했다. 내일 열릴 서울이 강원을 이기면 성남의 잔류는 사실상 확정이다.
경기 종료 후 김남일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안)진범이의 원더골은 기대하지 않았다. 엄청난 골이 나왔다. 후방에서는 (김)영광이의 선방이 나왔다. 그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영광이, (권)순형이 등 베테랑들이 잘해줬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 준 거 같아서 다행이다. 아직 잔류 확정은 아니다. 큰 위기 넘겼다. 마지막 1경기 남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안진범의 오버헤드킥 득점에 대해 “훈련하는 걸 봤을 땐 그런 상상을 못했다. 진범이에게 득점을 기대하지 않았다. 본인이 몸상태가 안 좋아서 합숙을 신청했다. 그런 열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다음 날에 또 다른 하위권 맞대결인 서울-강원전이 열린다. 김남일 감독은 “내일만큼은 FC서울을 응원하겠다. (강원을) 이겨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성남의 최종전 상대는 최용수 감독의 강원FC다. 김남일 감독은 “하루 쉬면서 강원전을 준비하겠다. (최용수 감독이라고 해서) 큰 의미는 없다. 기싸움에서 지기 싫어서 예전에 최용수 감독을 이기고 싶다고 했다. 존경하는 선배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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