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스승'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 명칭) 지휘봉을 잡는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9일(한국시각) "니혼햄 파이터스 쿠리야마 히데키 전 감독이 사무라이 재팬 차기 감독으로 취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식 결정이 나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무라이 재팬 감독직은 지난 9월말 이나바 아츠노리 전 감독이 퇴임하면서 그동안 공석이었다. 아나바 아츠노리 감독은 지난 2019 WBSC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우승을 이끈 뒤 최근 니혼햄 파이터스 단장직을 맡게 됐다.
쿠리야마 감독은 올해까지 10년간 니혼햄의 지휘봉을 잡으며 두 번의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6년에는 일본시리즈 정상에 팀을 올려놓았다. 감독으로서 통산 1410경기를 치렀고, 684승 672패 승률 0.544를 기록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쿠리야마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를 이도류로 기용하며 고정관념을 무너뜨렸고, 야구계의 이해도가 깊다"고 평가했다.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에게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닛칸 스포츠는 "쿠리야마 감독의 취임으로 사제지간인 오타니의 국가대표 출전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쿠리야마 감독이 선임 된다면,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대만 대표팀과 친선전이 첫 공식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첫 국제 대회는 오는 2023년 개최가 유력한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된다.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