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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다니 알베스(38, 브라질)가 크리스티안 에릭센(29, 덴마크)에게 발롱도르 트로피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베스는 29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올해 발롱도르는 에릭센이 받아야 마땅하다. 전 세계 축구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조금 더 감성적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지난 6월에 열린 유로 2020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바 있다. 덴마크-핀란드 경기에 출전한 그는 경기가 진행 중일 때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의료진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도 에릭센은 병원으로 후송되어 의식을 되찾았다. 이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본 축구팬들은 에릭센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국제페어플레이위원회는 지난 10월에 댄마크 축구대표팀에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알베스는 이러한 점을 들어 에릭센이 2021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해당 인터뷰는 발롱도르 시상식 전에 진행됐다. 최종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로 결정됐다.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2009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까지 홀로 7차례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었다. 역대 최다 수상자다.
알베스는 전 동료 메시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세계 최고다. 거의 20년 가까이 최고였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모두를 위해서 에릭센이 발롱도르를 받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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