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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초대박이 터졌다. 풍문으로만 돌던 '3억 달러' 계약이 등장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코리 시거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3874억원)에 FA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시거는 올해 LA 다저스에서 타율 .306, 출루율 .394, 장타율 .521에 16홈런 57타점을 기록했으며 이번 FA 시장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와 함께 최대어로 분류됐다.
시거는 21세이던 2015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6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시거는 그해 타율 .308 26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7년에도 타율 .295 22홈런 77타점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거머쥔 시거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97 104홈런 36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의 '광폭 행보'가 메이저리그를 달구고 있다. 텍사스는 전날(29일) 메이저리그 역대 2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45개) 신기록을 작성한 마커스 세미엔과 7년 1억 7500만 달러(약 2086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은 것도 모자라 외야수 콜 칼훈과 1년 520만 달러(약 62억원), 투수 존 그레이와 4년 5600만 달러(약 667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공격적인 전력보강을 펼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를 뺏긴데 이어 시거까지 놓치고 말았다. 슈어저는 이날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550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비록 다저스가 주전 유격수를 잃기는 했지만 타격왕을 차지한 트레이 터너로 시거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터너는 올해 타율 .328 28홈런 77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 이적 후에는 주로 2루수로 나섰으나 터너의 원래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FA 최대어 중 1명으로 꼽힌 코리 시거가 LA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시거가 다저스 시절 주루플레이를 하는 장면이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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