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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직 거물급 FA(자유계약선수) 자원이 시장에 남아 있다. 직장폐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틀 동안 뜨거웠던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더 불타오를 전망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댈러스에서 노사협약(CBA) 회담이 시작됐지만, 오는 3일 직장폐쇄(Lockout)가 확실시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헤이먼은 "여러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지만, 충분한 진전이 없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 양측은 핵심 경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 업무 중단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이 체결한 CBA가 내달 2일 만료된다. CBA는 큰 틀에서 돈 문제로 볼 수 있다. 새로운 협약을 맺지 못하면 모든 공식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직장폐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틀(29~30일)간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마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둔 상황처럼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이유는 모두 CBA와 연결돼 있다. 선수와 에이전트는 스토브리그 이적 시장도 얼어붙기 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9일에는 마커스 세미엔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7500만 달러(약 207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바이런 벅스턴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7년 1억 달러(약 1186억원)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케빈 가우스먼이 토론토와 5년 1억 1000만 달러(약 1305억원)에 이적하는 등 FA 시장이 뜨거웠다.
열기는 30일에도 이어졌다. 맥스 슈어저가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542억)에 이적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평균 4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로비 레이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 1500만 달러(약 1364억원), 코리 시거가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385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새로운 CBA 협약이 맺어지지 않는다면, 직장폐쇄까지 남은 이틀 동안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한층 더 활발한 움직임이 있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프레디 프리먼, 카를로스 코레아, 클레이튼 커쇼, 크리스 브라이언트, 트레버 스토리, 닉 카스테야노스 등 거물급 FA 자원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클레이튼 커쇼, 카를로스 코레아,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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