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전남이 대구를 상대로 7골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14년 만의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남은 11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전남은 2차전 승리와 함께 원정다득점에서 앞서며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남과 대구는 결승 2차전에서 3차례 동점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남은 지난 2007년 이후 14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또한 K리그2에 속한 팀이 FA컵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남이 처음이다. 2018년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대구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대구는 전반 23분 홍정운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홍정운은 팔로 전남의 황기욱을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홍정운의 퇴장을 결정했다.
이후 전남은 전반 38분 반찬용의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박찬용은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40분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세징야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전남은 전반전 추가시간 고태원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고태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걷어낸 볼을 재차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대구는 후반 5분 에드가가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에드가는 정태욱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후반 10분 올렉의 득점으로 경기를 또 한번 앞서 나갔다. 올렉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대구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22분 츠바사의 득점과 함께 다시 한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츠바사는 전남 골키퍼 박준혁이 골문앞에서 어렵게 걷어낸 볼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후반 30분 정호진이 세징야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이날 경기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고 양팀 모두 10명이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전남은 후반 37분 정재희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정재희는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전남이 승리를 거두며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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