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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유니폼을 경매에 부쳤다.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스페인 라팔마 섬의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포르투갈 유니폼을 경매에 부쳤다"며 "오는 24일부터 호날두의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라팔마 섬의 화산은 9월부터 용암을 분출했다. 화산 폭발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12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총 87일간 화산 폭발이 이어졌으며 화산 폭발 최장 기록을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팔마 섬의 3000채 가까운 건물이 파괴됐다.
'더선'은 "경매에 부쳐진 호날두의 유니폼에는 호날두의 친필 사인과 라팔마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적혀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셔츠에 '화산의 힘은 라팔마의 힘을 따라갈 수 없다. 아름다운 섬을 위해 내 모든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경매에서 모금된 기금은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직접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예전부터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희귀병에 걸린 아기를 위해 유니폼을 기부했다. 2월에 암 투병 중인 7세 소년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해 3월 자신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함께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상), 경매에 나온 호날두 유니폼. 사진=AFPBBNews, 하비 로드리게스 트위터]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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