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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이 필리페 쿠티뉴(29, 바르셀로나)를 재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리버풀 담당 기자가 반박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리버풀 담당기자 제임스 피어스와 일문일답 인터뷰를 진행하며 리버풀의 이적시장 움직임에 대해서 보도했다. 피어스 기자는 리버풀과 쿠티뉴의 재회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피어스 기자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리버풀이 쿠티뉴를 다시 데려가는 게) 반길 수 있다. 하지만 쿠티뉴 주급과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 무엇보다도 쿠티뉴가 2018년 1월에 리버풀을 떠나던 때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소문이다. 지금의 쿠티뉴는 리버풀 시절 쿠티뉴가 아니다.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어 “게다가 리버풀은 쿠티뉴 없이 잘하고 있다. 리버풀에 쿠티뉴가 필요하지 않다. 리버풀 내에서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한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 가능성은 낮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존 선수단에 만족한다. 리버풀 내부 정보원도 1월에 영입 소식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고 덧붙였다.
쿠티뉴가 리버풀을 떠난 지도 벌써 4년이 다 되어간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안드레 이니에스타 대체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쿠티뉴에게 접근했다. 당시 리버풀에서 201경기 54골 45도움을 기록하던 쿠티뉴를 영입하기 위해 1억 3,500만 파운드를 지불해 쿠티뉴 영입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팔아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여러 포지션을 보강했다.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베커, 파비뉴, 나비 케이타, 세르단 샤키리를 영입했다. 곧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도 차지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 효과를 보지 못했다. 쿠티뉴가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팬들로부터 ‘먹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급기야 2019-20시즌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1년 임대 이적해 잠시 바르셀로나를 떠났었다. 복귀 후에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리버풀 시절과 비교해 몸값만 높아지고 기량을 하락한 쿠티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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