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예능 프로그램을 빛낸 출연진들이 웃음과 눈물 가득한 수상 소감으로 '2021 KBS 연예대상'을 가득 채웠다.
25일 '2021 KBS 연예대상'이 김성주, 문세윤, 한선화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2021 KBS 연예대상'은 '1박 2일 시즌4',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갓파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개는 훌륭하다', '개승자', '뮤직뱅크', '연중 라이브',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한 해를 빛낸 KBS 2TV 예능 식구들이 모여 함께했다. MC들은 이날 시상식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문세윤과 여러 명의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은 '2021 KBS 연예대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시상식에 함께한 스타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문세윤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마워"
문세윤은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데뷔 후 첫 대상 수상에 눈물을 글썽였다.
문세윤은 "'1박 2일' 제작진, 형제 같은 (연)정훈이 형, (김)종민이 형, 딘딘, 라비 너무 감사하다.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그리고 제가 힘들 때가 있었다. 그때 숙이 누나가 많이 힘을 주고 도와줬다. 여기에는 안 계시지만 신동엽 선배님께 '예능을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다. 형이 저평가된 우량주다. 언젠가 인정받는 날이 올 거라고 힘을 줬다. 그때부터 예능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어서 신동엽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저도 저평가되고 있는 후배들을 찾아서 꼭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이승윤 "두려움 없애는 방법=피하는 게 아니라 부딪히는 것"
코미디언 이승윤은 "'개승자'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두려움이 굉장히 컸다. 막상 하고 나서 관객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면서 두려움 때문에 갈등하는 순간이 많다. 그걸 없애는 방법은 피하는 게 아니라 부딪히는 거라는 것을 '개승자'를 통해 느꼈다"며 감동을 안겼다.
▲ "송가인이어라~ 인기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수 송가인은 "송가인이어라~"라는 트레이드마크 인사로 등장과 함께 미소를 자아냈다. 그는 "인기가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진심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 오윤아 "민이가 준 상…평생 받을 효도 다 받아"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아들 민이와의 훈훈한 일상을 공개한 오윤아는 우수상 수상 이후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지 몰랐다. 우리 민이가 준 상인 것 같아 너무나 뜻깊고 소중한다. 민이 때문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평생 받을 효도를 다 받은 것 같다"며 울컥했다.
▲ 장민호 "김갑수, 세상 떠난 아버지 빈자리 채워줘"
'갓파더'를 통해 김갑수와 부자 케미를 자랑하고 있는 장민호는 "'갓파더'라는 프로그램은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다. 저희 아버지는 10년 전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계신 김갑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 장윤정 "♥도경완, KBS에서 좀처럼 부르기 힘든 이름"
장윤정은 "하영이와 연우가 자고 있을텐데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며 자녀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KBS에서 좀처럼 부르기 힘든 이름 도경완 씨, 이제 장윤정 딱지 떼고 정말 열심히 잘나가고 있는 것 같아 부인이자 팬으로 응원하고 있다. 계속해서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센스 넘치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제공,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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