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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26)이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 정작 러브콜이 없어서 문제다.
마르시알은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고 한다.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를 통해 완전 이적이든, 임대 이적이든 다른 팀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때마침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몇몇 팀에서 마르시알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는 마르시알의 새 행선지로 뉴캐슬이 자주 언급됐다. 스페인에서는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마르시알 이적설에 자주 엮였다.
최근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랄프 랑닉 감독은 쿨한 입장이다. 랑닉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마르시알과 면담했다. 지금까지 7년간 맨유에서 뛴 마르시알이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고 싶다고 하더라. 마르시알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단 입장도 있다. 선수 측과 구단 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런 상황이 되면 마르시알이 이적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가 들은 바로는 마르시알을 영입하고 싶다는 공식 제안이 오지 않았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마르시알은 맨유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들려줬다.
맨유는 지난 2015년 여름에 마르시알을 깜짝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이름이 덜 알려진 유망주였다. 게다가 이적료가 천문학적으로 비쌌기에 임팩트가 컸다. 마르시알은 데뷔전에서 리버풀 상대로 원더골을 넣어 모두의 기대를 충족하는 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마르시알을 향한 시선은 기대감에서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잔부상까지 겹쳐 현재는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이미 맨유 공격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에딘손 카바니, 마커스 래쉬포드 등이 채웠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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