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동준이 또 결정적 순간에 3점포를 터트렸다. 이우석도 3점 플레이를 해내며 오리온의 기세를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을 촘촘하게 하는 수비가 재미를 봤다. 특히 머피 할로웨이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 왼쪽으로 돌 때 도움수비를 들어가고, 로테이션을 하는 움직임이 좋았다. 오리온이 경기초반 공격이 빡빡했던 이유다.
그래도 오리온은 이대성과 할로웨이, 이승현 등 주축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태며 승부를 뒤집었다. 2~3쿼터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 주전 의존도가 높고, 1일 대구에서 가스공사와 원정경기가 있었다. 때문에 어지간한 찬스가 아니면 속공이나 얼리오펜스를 자제하고 철저히 세트오펜스를 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수비전은 끝내 재미를 봤다. 4쿼터 중반 파이브 아웃 오펜스를 통해 최대한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김국찬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신민석과 라숀 토마스의 알토란 같은 득점도 터졌다.
오리온의 공격은 순간적으로 정체됐고, 현대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14초전 김동준이 좌중간 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 장신 스윙맨들을 정상적으로 막기 힘든 구조, 어쩔 수 없이 단신 가드 김동준에 대한 수비를 느슨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김동준은 허를 찌른 한 방을 터트렸다. 신인인데, 유독 승부처에 강하다.
1분21초전 이우석의 사이드슛과 추가자유투가 결정적이었다. 공격제한시간에 걸리기 직전이었으나 이대성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현대모비스가 4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우석이 16점, 함지훈이 14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할로웨이가 24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73-69로 이겼다. 4연승했다. 15승13패로 4위. 오리온은 14승14패로 5위.
[김동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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