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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메시도 ‘아메리칸 드림’을 꾸고 있는 걸까.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차기 행선지로 미국을 선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지시간 2일 오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메시는 “언젠가는 미국에서 뛰고 싶다”며 그의 마지막 무대가 유럽 빅클럽들이 아닌 미국 구단이 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메시와 PSG의 계약은 오는 2023년 8월까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또 “늘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 커리어의 끝무렵쯤 그렇게 하고 싶지만 실현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메시는 유럽 무대를 벗어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 MLS 인터마이애미가 실제로 메시 영입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마이애미의 구단주는 데이비드 베컴으로, 연고지는 플로리다주다.
그런가 하면 뉴욕시 기반의 또 다른 클럽, 뉴욕 시티 역시 메시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 구단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이 불발되던 시점에도 메시 영입을 시도했지만 연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메시는 2003년 성인 무대 데뷔 후 평생을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그러다 지난 8월 PSG로 이적했다. 모두의 예상을 깬 결정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메시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메시는 이적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같은날 메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PSG 내에선 현재 메시를 포함해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시는 연말을 맞아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외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프랑스로 들어가려면, 출발 24시간 전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입국 후에도 48시간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이어진 추가 검사에서 다시 음성 판정이 나와야 자유롭게 프랑스에서 활동할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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