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신태용 감독과의 2020 스즈키컵 4강 맞대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요시다 다츠마(47, 일본) 감독이 친정팀 반포레 고후로 돌아갔다.
일본 J2리그 소속 클럽 반포레 고후는 3일(한국시간) “2022시즌을 앞두고 요시다 감독을 우리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반포레 고후와 요시다 감독은 지난 2017년 동행 이후 5년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요시다 감독은 “반포레 고후 복귀는 갑자기 결정됐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제안을 받아서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고심 끝에 반포레 고후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저를 다시 불러준 반포레 고후 구단에 감사하다.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끈 아키라 이토 감독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반포레 고후는 지난 2021시즌 일본 J2리그(2부리그)에서 3위에 오른 팀이다. 2위 교토 상가FC보다 승점 4점이 낮아 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2위 교토와 1위 주빌로 이와타가 1부리그로 올라갔다.
요시다 감독은 2019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싱가포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12월부터 1월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2022 스즈키컵에 출전했는데 4강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했다. 싱가포르는 4강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4 패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4강전이 끝난 뒤 요시다 감독은 “비록 몸은 떠나지만 싱가포르를 향한 애정은 영원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을 항상 믿었다. 이들과 함께라면 무얼 하든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처럼 서로를 믿고 나아간다면 동남아시아 최강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응원과 지지다. 협회, 미디어, 팬 모두 싱가포르 대표팀 선수들을 믿고 지지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레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인사하며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사진 = 반포레 고후, 싱가포르 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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