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최우식-김다미-김성철-노정의. 네 사람의 로맨스는 어디로 흘러갈까.
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본격적인 사각관계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웅(김성철)은 그동안 숨겨왔던 국연수(김다미)를 향한 마음을 다시 마주했다. 국연수와 최웅(최우식)은 서로에게 끌리는 모습을 부정하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최웅을 향한 엔제이(노정의)의 마음도 커져만 갔다.
김성철→♥김다미 "좋아하는 거 비밀로 해줘"
김지웅은 학창 시절 국연수를 좋아했지만 최웅과 사귀는 모습을 보며 씁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누가 먼저 좋아했건, 결국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놈이 되어버렸는데. 우정과 사랑 사이 고민하는 놈이 되고 싶진 않았어요"라는 내레이션은 김지웅의 아픈 짝사랑을 엿보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마주한 국연수 앞 김지웅의 눈빛은 흔들렸다. 그는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을 거면, 계획이 있어야 할까"라고 생각하며 달라진 생각을 드러냈다. 국연수와 문자로 티격태격하며 답장을 기다리고 미소짓는 모습은 이미 사랑에 빠진 남자의 표정이었다.
김지웅은 "국연수 좋아하냐"는 후배의 질문에 "비밀로 해줘. 아직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거든. 근데 그게 티나? 안 되는데. 좀 치사해 보이지. 친구라는 놈 속이고 몰래 좋아하는 거. 촬영에 사적인 감정 개입 안 할 테니 걱정 마"라고 솔직하게 대답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김다미→♥최우식 "난 왜 네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
국연수는 더는 자신을 속이지 않기로 했다. 깜짝 입맞춤 뒤 연락 없는 최웅을 기다리며 "걔는 그런 짓을 저질러 놓고는 지금까지 연락도 없어. 나 이제 어떡해?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어"라고 말했다.
그는 다짜고짜 최웅의 집으로 찾아가 입맞춤의 의미에 대해 따졌다. 그러나 최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나 너랑 다시 안 만나"라며 친구가 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국연수는 "친구니까 괜찮지?"라며 그의 집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국연수는 최웅의 휴대폰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최웅이 스케줄을 취소하면서까지 자신과 종일 함께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는 최웅에게 "계획이 뭐야? 난 네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해. 친구로 잘 지내자고? 근데 왜 나는 네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 넌 계속 친구인 척해, 난 내 계획을 세울 테니까"라고 몰아세웠다.
최우식→♥김다미 "언제부터 김지웅이랑 친했는데"
최웅은 촬영장에서 국연수에게 입을 맞춘 뒤 고민에 빠졌다. 그런 그가 내린 결론은 "국연수를 안 보고 살 순 없다"였다. 집에 찾아온 국연수에게 "너 다시 안 만나"라고 선 그으면서도 "연수야. 우리 친구 할까? 우리 친구 안 해봤잖아. 혹시 모르잖아. 너랑 나 진짜 친구가 될 수도 있잖아"라며 붙잡았다.
친구 사이를 선언한 뒤 국연수는 최웅 집을 제집처럼 누볐다. 최웅은 "제발 가라"라고 튕기면서도 스케줄을 취소해가며 국연수 옆에 머물렀다.
특히 "김지웅이랑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냐"고 국연수를 떠봤다. "질투하는 거야?"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응"이라고 대답하고 당황한 최웅은 "그러니까 김지웅 뺏어가지 말라고 내 친구니까"라고 얼버무려 진짜 마음을 향한 궁금증을 낳았다.
노정의→♥최우식 "나도 변했네"
엔제이는 "일요일에 데이트할 거야. 남녀가 따로 만나면 데이트지 뭐야"라며 최웅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이어 아침 일찍 전화를 걸려던 중 "지금 자고 있겠다. 조금 이따 걸어야지"라며 휴대폰을 닫았다.
로드 매니저가 "지금 상대방을 배려한 거냐"라며 깜짝 놀라자 "그러네. 나 그런 거 할 줄 아네. 나 변했네"라며 사랑에 빠진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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