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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인기가 심상찮다. 유럽의 빅클럽들이 줄줄이 뤼디거에게 손을 뻗고 있다.
뤼디거는 지난 2017년 7월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도 끝난다는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현재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독일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이 뤼디거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 랄프 랑닉 역시 뤼디거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유럽 언론들은 토트넘 홋스퍼의 ‘영입 목표’ 명단에 뤼디거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뤼디거는 독일 태생으로 1993년생, 올해 스물여덟 살이다. VfB 슈튜트가르트 2군 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슈튜트가르트 1군과 AS로마를 거쳐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 이적 당시 몸값은 2900만 파운드(한화 467억 6700만 원)였다.
5년 가까이 지난 현재, 스포츠계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그의 몸값은 3150만 파운드(508억 원)로 그다지 큰 폭으로 오르진 않았다. 지난 2019년 한때는 이적료 예상치가 4500만 파운드(725억 7000만 원) 이상으로 치솟은 적도 있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는 뤼디거와의 계약 연장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뤼디거 역시 첼시에 조금 더 남는 방안을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첼시와 뤼디거의 가장 최근 협상은 결렬로 끝났다고 스카이스포츠는 전했다. 구단이 뤼디거에게 현재 첼시 내 고연봉 선수들의 연봉 절반에 불과한 금액을 제시했고, 그 제안을 뤼디거와 에이전트가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단 뤼디거가 올시즌을 첼시에서 마무리할 거란 데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뤼디거는 이미 첼시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역시 뤼디거를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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