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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새 사령탑이 부임한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홈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빠진 상황에서도 상대 압도했고, 무려 42년 만에 원정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승 4무 7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8위에 랭크됐다. 반면 맨유는 9승 4무 6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7위를 마크했다.
슈팅 갯수(맨유 6개, 울버햄튼 11개)에서 말해주듯 맨유는 안방에서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유효 슈팅(맨유 2개, 울버햄튼 6개)은 무려 3배 차이. 랄프 랑닉 감독이 부임한 이후 리그 첫 패배를 경험한 맨유 내부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BBC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풀백 루크 쇼는 '울버햄튼이 훨씬 낫다'고 말하며 팀 단합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단결 부족은 관중석까지 확대됐다. 메이슨 그린우드를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교체하려는 랑닉의 결정에 야유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루크 쇼는 "우리는 울버햄튼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고 강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모두가 함께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질을 갖고 있지만, 때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랑닉 감독도 경기력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내가 오기 3~4주 전에 겪었던 비슷한 문제를 보였다"며 "볼 소유와 관계없이 DNA를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경기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루크 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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