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이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8점 6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19m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수원 KT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경민의 버저비터가 터지자 KT 소닉붐 아레나를 찾은 수원 KT 팬들조차 깜짝 놀라며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4쿼터 종료 55초 전 결정적인 스틸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수원 KT 양홍석은 양 팀 최다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미 3쿼터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할만큼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원주 DB 두경민의 버저비터와 스틸에 가려 빛을 바랐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세 차례 모두 진 뒤 이날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도 있었지만 수원 KT 양홍석을 먼저 위로하는 매너를 보였다.
한편 두경민은 과거 대학농구를 평정했던 '경희대 3인방' 중 한 명으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원주 DB에 입단했다. 원주 DB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2경기에 뛰며 경기당 평균 12점, 3.14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2017~18시즌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상재, 박찬희와 2:1 트레이드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두경민은 47-47 동점 상황에서 스틸로 역전의 발판을 마렸했고 4쿼터 4분 3초에 역전슛을 어시스트했다.
수원 KT 양홍석은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3년 만에 개인 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결정적인 스틸로 승리를 이끈 원주 DB 두경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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