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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의 카이 하베르츠가 득점 당시 손가락이 부러졌지만, 계속 경기에 나섰다.
첼시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EFL컵 4강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완승을 하면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만약 첼시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2018-19시즌 이후 처음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최근 논란이 있었던 로멜루 루카쿠가 선발로 복귀했고, 2선에서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하킴 지예흐가 받쳐줬다. 3선 미드필더는 조르지뉴와 사울 니게스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마르코스 알론소, 말랑 사르, 안토니오 뤼디거,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로 구축했고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지켰다.
첼시는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자펫 탕강가가 에메르송 로얄에게 넘겨준 패스의 강도가 약했다. 마르코스 알론소가 패스를 끊어냈고 드리블 돌파 후 하베르츠에게 연결했다. 하베르츠는 침착하게 골대로 찼다. 토트넘의 다빈손 산체스가 막으려고 발을 뻗었지만, 산체스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34분 첼시의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지예흐가 올린 프리킥을 탕강가가 머리로 걷어냈다. 하지만 그 공이 같은 팀인 벤 데이비스의 어깨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황당한 자책골이 나오며 첼시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는 종료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카이 하베르츠가 골 세리머니를 하던 중 손가락이 부러졌다"고 전했다. 득점 당시 슛을 한 이후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충돌했고 착지 과정에서 손가락을 잘못 짚은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첼시 선수들은 하베르츠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약간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도 "하베르츠가 '자신의 손가락이 부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하베르츠는 손가락이 부러졌지만, 장갑을 벗고 붕대로 부러진 손가락을 고정한 후 계속 경기에 나섰다. 이후 전반전을 마치고 하베르츠는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나갔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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