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셈 마레이는 변함 없이 골밑을 장악했다. 여기에 이승우의 깜짝 활약이 더해졌다. LG가 당당한 중위권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3라운드부터 시작된 LG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른다. 아셈 마레이의 활약은 이젠 상수다. 스피드가 느린 약점을 강력한 골밑장악능력으로 메운다. 엄청난 공격리바운드 능력과 골밑에서의 플로터는 상대도 알고도 제어하지 못한다. 외곽수비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골밑에서 버티는 수비도 상당하다.
이재도와 이관희가 마레이와 점점 호흡이 맞아떨어진다. 2대2가 여전히 강력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조합이 맞는다. 여기에 서민수 정희재의 부지런한 수비활동량과 외곽포가 더해지며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 일단 수비와 리바운드가 계산이 되기 시작하니,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마레이는 이날 역시 변함 없었다. 초반부터 리바운드를 싹쓸이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블팀을 들어가는 움직임, 국내선수들의 로테이션까지 괜찮았다. 여기에 이승우가 깜짝 활약을 했다. 파울이 많았지만, 강한 수비를 보여줬고, 스틸과 받아먹는 득점으로 LG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초반 두 팀은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점점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이승우가 1~2쿼터에만 11점을 올렸고, 정희재의 3점포 두 방도 컸다. 오리온은 야투율, 활동량 모두 떨어지며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오리온은 3쿼터에 잠시 추격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신인 이정현의 분전도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다. 새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는 14분46초간 9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LG는 마레이가 17점 2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새 외국선수 사마르도 사무엘스는 3분50초간 출전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71-61로 이겼다. 2연승했다. 13승16패로 공동 7위다. 4위 현대모비스와 단 2경기 차다. 2연패한 오리온은 14승15패로 5위.
[마레이.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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