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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 글로브에서 수상 쾌거를 맛봤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이정재의 남우주연상을 놓쳤으나 오영수의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선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2022)이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할리우드 보이콧 여파로 방송사 및 온라인 생중계 없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초라하게 시상식이 개최되긴 했으나,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현지에서 가장 권이 있는 아카데미상(오스카)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시상식이다.
'오징어 게임'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TV드라마 작품상을 비롯해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었다.
발표 결과, 남우조연상은 '오징어 게임' 오일남 역의 오영수 차지였다. 그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레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는 '한국 배우 최초' 연기상 수상 영예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안겼다.
이에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이 놓친 TV드라마 작품상은 HBO '석세션'이, 남우주연상 또한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이 받았다.
[사진 = 골든 글로브,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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