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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MCM 뉴 이어 타이거 컬렉션, 모드 메나 나파 가죽 크로스바디 휴대폰 케이스, 패트리샤 스페니쉬 레더 지퍼 카드 케이스(왼쪽부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 김모(27)씨는 최근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남성용 반지갑을 샀다. 김씨는 오래 전부터 명품 지갑 하나만은 꼭 갖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싸 선뜻 구매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셀프 선물’로 지갑을 사는데 30여만원을 기분 좋게 썼다.
김씨는 “지갑은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호랑이해의 기운을 듬뿍 받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큰 마음먹고 ‘셀프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이번 설 명절도 비대면으로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도 김씨의 사례처럼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자신에게 셀프 선물하는 ‘미코노미’ 트렌드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코노미(Meconomy)는 ‘나’를 뜻하는 영어단어 ‘Me’와 ‘경제’를 뜻하는 ‘Economy’의 합성어로, ‘나를 위한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유통계에서는 가격은 비싸더라도 품질에 자기 만족감을 갖는 성향의 MZ세대 미코노미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인년 설을 맞아 호랑이해를 상징하는 아이템부터 활용도 높은 미니백과 지갑까지, 새해의 출발을 응원하는 셀프 선물로 제격인 럭셔리 패션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많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호랑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스페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호랑이 기운을 받아 힘찬 한 해를 시작하고 싶다면 호랑이 모티브의 제품을 선택해 보는 것이 어떨까?
MCM은 호랑이 눈에 독일 바이에른 다이아몬드를 그려 넣은 '뉴 이어 타이거 컬렉션'을 내놨다. MCM의 상징인 꼬냑 비세토스 모노그램 백 전면과 화이트 오가닉 코튼 티셔츠에 익살스러운 호랑이 일러스트를 입체적으로 프린팅한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실루엣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MCM 뉴 이어 타이거 컬렉션은 쇼퍼백과 크로스바디 등 가방 2종, 카드 케이스, 티셔츠 2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설명:MCM '뉴 이어 타이거 컬렉션', 구찌 '‘구찌 타이거 컬렉션’, 발렌시아가 ‘이어 오브 더 타이거 시리즈’(왼쪽부터)]
구찌는 레디 투 웨어와 가방, 아이웨어 등 액세서리 위에 호랑이 모티브를 다채롭게 구현한 ‘구찌 타이거 컬렉션’을 공개했다. 1960년대 후반 아카이브 디자인을 재해석한 파스텔 팔레트 프린트를 비롯, 'Gucci Tiger' 레터 프린트’, 손 그림과 크로쉐 패치가 돋보인다. 발렌시아가는 스포츠에서 영감 받은 새 로고 위에 포효하는 고양이 실루엣을 더한 ‘이어 오브 더 타이거 시리즈’를 출시했다.
최근 문서 작업부터 간편 결제까지 모바일 중심으로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 등 필수 소지품만 넣고 다닐 수 있는 미니백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바쁘게 움직일 자신을 위해 작지만 실용성 높고, 개성을 어필하기에도 충분한 미니백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MCM ‘모드 메나 나파 가죽 크로스바디 휴대폰 케이스’는 골드 컬러의 ‘모드 메나’ 라인 로고 스냅 클로저와 경량 메탈 체인 스트랩이 돋보이는 휴대폰 케이스다. 스페인산 나파 가죽 소재로 제작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강조되며, 휴대폰 수납공간 외에 앞면 내부에도 슬립 포켓이 있어 카드와 현금 등 부피가 작은 소지품의 수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양손이 자유로워 활동적인 일상에서 보다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설명:MCM ‘모드 메나 나파 가죽 크로스바디 휴대폰 케이스’, 프라다 ‘가죽 프라다 트라이앵글 파우치’, 생로랑 ‘램스킨 소재의 샤르니에 미니백’(왼쪽부터)]
프라다 ‘가죽 프라다 트라이앵글 파우치’는 프라다 트라이앵글 심볼 형태의 파우치다. 다용도 스트랩이 제공돼 손목에 거는 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 전면의 엠보싱 트라이앵글 로고와 후면의 애나멜 메탈 트라이앵글 로고가 곧 프라다를 상징하므로 사용자의 취향을 드러내기에 알맞은 가방이다. 동전지갑 같이 동그란 모양이 귀여운 생로랑 ‘램스킨 소재의 샤르니에 미니백’은 흔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멀리서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프레임을 사용해 열고 닫기 편하게 디자인됐다. 탄력 있는 램스킨 소재로 제작돼 가벼운 외출에도 엣지 있는 포인트로 손색없는 아이템이다.
지갑은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새해 선물로 늘 인기다. 새해 각오를 다지기 위한 스몰 럭셔리 선물을 찾는다면 명품 브랜드 지갑을 고려해 보자.
블랙, 브라운, 핑크, 옐로우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MCM ‘패트리샤 스페니쉬 레더 지퍼 카드 케이스’는 플랩 포켓과 외부 카드 슬롯, 메인 지퍼 수납공간으로 구성된 카드 지갑이다. 독특한 텍스처의 스페인산 가죽과 부드러운 나파 가죽 트림으로 제작됐으며, 라우렐 잠금 장치를 사용해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카드 케이스에 달린 고리를 백에 걸어 핸즈프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설명:MCM ‘패트리샤 스페니쉬 레더 지퍼 카드 케이스, 펜디 ‘체인 지갑’, 멀버리 ‘아이리스 삼단 지갑’(왼쪽부터)]
미니백 형태로 넉넉한 수납 공간을 자랑하는 펜디 ‘체인 지갑’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플랩 포켓과카드 슬롯, 지퍼 잠금식 포켓이 있으며, 탈착 가능한 체인 숄더 스트랩을 손목에 감거나 어깨에 멜 수 있는 아이템이다. 브라운 컬러의 마이크로 FF 프린트가 눈길을 끌어 개성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멀버리 ‘아이리스 삼단 지갑’은 멀버리의 아이리스 백을 지갑으로 디자인한 반지갑이다. 지폐, 카드 등을 넣을 수 있는 총 9개의 포켓으로 구성됐고, 루프 형태의 고리가 달려 있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진:MCM, 구찌, 발렌시아가, 프라다, 생로랑, 펜디, 멀버리 등 각 브랜드 제공]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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