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몰도바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몰도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5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가운데 유럽팀을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은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데뷔골까지 성공시켰다.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과 미드필더 백승호(전북)도 나란히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축구대표팀의 A매치 한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골에 성공한 것은 아이슬란드전이 처음이었다.
벤투호는 지난 9일 소집과 함께 전지훈련지 터키로 출국한 가운데 1주일이 되지 않는 훈련 기간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K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조규성과 권창훈(김천상무)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위협적인 움직임과 함께 간결한 볼터치로 득점에 성공하며 아이슬란드 골문을 공략했다. 백승호는 개인 능력이 빛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고 김진규는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A매치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짧은 훈련 시간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한 연계플레이에서도 위력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을 앞두고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초반임에도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는 점이 중요하다. 몰도바와의 경기에선 더 발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몰도바전 선수 구상에 대해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몰도바와의 평가전을 치른 후 오는 27일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국내파 선수 위주로 소집되어 있는 가운데 레바논전에선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의조(보르도) 등이 합류한다. 반면 축구협회는 부상에서 재활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합류는 보류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 회복 상황을 지켜본 후 발탁 예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몰도바전을 통해 국내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종 점검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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