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 방문한 '배구여제'…도쿄올림픽 4강 주역의 재회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별들의 축제가 열리는 광주 페퍼스타디움을 찾았다.

김연경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을 방문했다.

2019-2020시즌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계약이 만료된 후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 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3개월의 짧은 시즌이 김연경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4년 만에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다.

김연경은 상하이에서 비록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3전 2선승제로 열린 랴오닝과 3위 결정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중국에서 세트당 득점 2위(5.56점), 세트당 서브 득점 7위(0.41개), 공격성공률 9위(49%), 리시브 1위(75%)를 기록하며 '월드클래스'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중국에서 일정을 모두 마친 김연경은 지난 1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21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김연경은 선·후배들을 응원과 '몬트리올 올림픽 레전드 감사 이벤트' 위해 페퍼스타디움을 찾았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 함께 뛴 선수들과 함께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뛰었던 '날으는 작은 새' 조혜정, '코트 위의 여우' 유경화 등 레전드와 만남을 가졌다. 김연경의 이름과 '2021년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라는 타이틀이 호명되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김연경을 맞이했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뛰었던 레전드들은 쿄 올림픽에서 또 한 번 감동의 드라마를 써낸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만나 올스타 유니폼과 꽃다발을 건네며 응원과 격려를 건넸고,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이벤트가 종료된 후 김연경은 코트를 빠져나갔고, 관중석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김연경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지 공개적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전망이다.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 관계자는 지난 10일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지 방송 출연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연경이 23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깜짝 등장해 도쿄 올림픽 선수단과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단 만남 행상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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