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아이비가 MBC '놀면뭐하니?+'의 '도토리 페스티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4일 아이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에는 'GRWM 놀면 뭐하니? - 도토페! 제가 돌아왔습니다!!(유혹의소나타, 아하, 이럴거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비가 기억을 더듬으면 안무 연습 중인 모습이 담겼다. '놀면뭐하니?+'의 '도토리 페스티벌' 준비에 나선 것. 아이비는 "맞나 지금?"이라며 다소 삐걱거렸지만 금방 기억을 되살려 실력을 발휘했다.
녹화 당일. 아이비는 도착하자마자 리허설 준비에 나섰다. 오랜만에 인이어를 착용한 아이비는 "목도 못 풀었는데 어떻게 하냐. 일어난지도 얼마 안됐다"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리허설이 시작되자 아이비는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리허설을 마친 아이비는 크게 한 숨을 내쉬고는 "오랜만에 방송국 나들이다"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대기실에 들어가서는 "노래 한번 했더니 체력이 고갈됐다"며 소파에 드러누워 짧은 휴식을 즐겼다.
이어 아이비는 작가와 대본 리딩을 마치고, 분식으로 배를 채운 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메이크업을 시작한 것. 아이비는 "지금은 안 떨리는데 이따 막상 본방 가면 덜덜덜덜 떨릴 것 같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노래하기 전에는 점심시간 이후에 먹는 한 잔 이후에는 카페인을 먹진 않는다. 목이 타들어간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무대의상은 200만 원이 들어간 제작 의상. 스태프가 의상 가격에 놀라움을 표하자 아이비는 "옛날에도 맨날 한벌에 200만 원 들었다. 제작 의상은 다 비싸다. 활동하면 다 비싸다"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스태프가 "옛날 '인기가요' '유혹의 소나타' 옷이다"고 말하자 아이비는 "그때 옷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분실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아이비는 "여러분 축하해달라"더니 "오늘 아침에 몸무게가 드디어 50kg 밑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49.9kg다. 50kg나 별반 다를 게 없다"며 머쓱해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비는 반사판으로 메이크업 상태를 체크한 뒤 만족감을 표했다. 반짝이는 펄 섀도와 긴 속눈썹 등 화려한 메이크업에 아이비는 "사실 '유혹의 소나타' 때는 무대화장 치고 투명 메이크업을 했다. 반짝이를 하나도 안 뿌렸다. 무대에서 진짜 이런 메이크업을 해본 적이 없다"며 어색함을 고백했다.
녹화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헤어 준비 시간. 아이비는 "사람들이 진짜 다 아느냐. 온 국민이 다 알정도로 다 아느냐"고 질문했다. 자신의 유행어 '제가 돌아왔습니다'를 언급한 것. 스태프들이 "그거 다 안다", "짤로 많이 돌아다녀서 다 안다"고 답하자 아이비는 "아, 또 해야하냐"고 고민에 빠졌다.
스태프들이 "하면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다닐 거다", "예능이니까 해보라고 한 거다"라고 말하자 아이비는 "그러다 분위기 싸해지면 네가 책임질 거냐. 자꾸 나한테 시키지 마라"며 불안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200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헤어에 아이비는 "살짝 촌스럽게 갈라져줘야 딱 그때 느낌이 난다. 약간 젤 발라서 떡진 느낌"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자신의 의상에 대해서는 "저런 의상을 입었던 여자 가수가 없었다. 레이스의 중세 시대 콘셉트. 그게 임팩트가 있다. 오랜만에 봐도 뭔가 웃기다"고 폭소를 터트렸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공중파에 나가는데 옛날 모습으로 나간다"며 살짝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무대에 선 아이비는 '유혹의 소나타', '아하(A-Ha)', '이럴거면'를 완벽히 소화했다. 아이비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아이비의 뛰어난 실력과 독보적인 존재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무대를 마친 아이비는 "무사히 끝났다. 너무 땀났다. 너무 더웠다. 불 나오고 폭죽 터지고 조명 너무 뜨겁고. 와 끝났다"고 마음껏 후련함을 터트렸다. 이어 "예전이랑 독같이 입고 나와서 관객들이 환호해주는 걸 느끼니까 약간 눈물 날 것 같았다. 기분이 이상했다. 사람들이 '옛날이랑 똑같아' 이러니까. 오늘 진짜 죽는 줄 알아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