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 사람만’ 안은진, 김경남의 사랑의 도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에서 표인숙(안은진)과 민우천(김경남)은 공개수배 되면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피 중이다. 심지어 지난 방송 엔딩에선 광수대에 쫓기던 두 사람이 황마진(이봉련) 팀장과 마주하며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그런데 이들의 도피는 아직 현재 진행형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아주 익숙한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돌로 인테리어 되어 있고,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이곳은 바로 호스피스 ‘아침의 빛’ 창고다. 등잔 밑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인숙과 우천은 다시 호스피스로 돌아온 듯 하다.
인숙과 우천은 아침의 빛 창고에서 많은 추억을 나눴다. 살인 현장에서 용의자와 목격자로 만났던 인숙과 우천. 그때 인숙은 목격자 우천의 지갑을 훔쳤고, 이를 나중에 알게 된 우천은 그녀가 지내던 아침의 빛으로 찾아왔다. 패기 있게 “내놔 내 이조벨”이라고 외치는 동시에 성미도(박수영)의 가격에 정신을 잃었고, 한동안 이 창고에 갇혀 있었다.
우천이 인숙에게 연민과 동질감을 느꼈던 곳도 바로 여기였다. “뭔가 기대를 하고 바라잖아? 그럼 대부분이 똥물이야. 그러니까 나는 알아. 기대 같은 건 안 해”라는 인숙의 외로움을 처음으로 알게 됐고, “그게 어떤 건지 나도 알아. 남들과 발 맞출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녀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정서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계기였다.
현재 두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둘만이 있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다. 호스피스 ‘아침의 빛’에 들어가면서 광수대의 추적도, 사람들의 이목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 두 사람이 이번엔 어떤 소중한 시간들을 쌓아 올릴지 오늘(31일) 밤 방송에도 기대감이 무르익는다. 31일 밤 11시 방송.
[사진 =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