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올해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하성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구단의 업무가 중단된 상태. 김하성은 로스앤젤레스(LA)에 마련된 개인 훈련 시설에서 몸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타율 .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를 남겼다.
올해는 반등이 절실한 시즌이다. 샌디에이고는 밥 멜빈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새 출발을 선언한 상태. 김하성도 팀과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침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만약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면 김하성의 출전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은 김하성과 일문일답.
- 갑자기 출국 일정을 잡은 것인지. 직장폐쇄로 인해 구단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들었다.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다. 이제 한국 선수들도 훈련에 들어가는 시기이고 나도 따뜻한 곳으로 가서 준비하기 위해 나가게 됐다. 일단 LA로 가서 훈련할 예정이다. 훈련지는 에이전시에서 구해줬다. 같이 야구했던 친구 1명과 훈련을 같이 하려고 한다"
- 직장폐쇄로 인해 체계적인 훈련이 어려울 수 있는데.
"우선 내가 해야 할 것을 준비하고 시즌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몸을 잘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 혹시 구단으로부터 언질을 받은 것이 있는지.
"구단과 연락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선수들끼리 나눈 말은 있지만 오픈하기는 어렵다"
- 팀에 새로운 감독이 왔다. 마음가짐도 다를 것 같은데.
"항상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기회는 내가 잡는 것이다. 가서 잘 하도록 하겠다"
- 지난 해 데뷔 시즌을 치르면서 보완해야 할 점도 느꼈을 것 같다.
"작년에 뛰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고 기뻤던 일도 있고 교차된 순간이 많았다. 작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야구장에서도 작응이 됐고 편해졌다. 이런 점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올해는 반등하고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한국에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메이저리그 투수들 모두 좋은 공을 던지더라. 매번 거의 처음보는 투수들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한번 보면 금방 또 만나는데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출전 시간도 적었고 계속 처음보는 투수들을 상대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작년에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올해는 달라질 것 같다"
-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
- 올해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내가 목표를 잡아도 결국 경기를 많이 나가야 하고 꾸준히 기회를 받아야 한다. 스프링트레이닝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