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진설명:우즈베키스탄 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딸을 불곰 우리 안으로 내던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우즈베키스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세 살배기 딸을 동물원 불곰 우리에 내던져 살인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이 같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의 배경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한 동물원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동물원에서 불곰을 구경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딸을 5m가량 아래로 내동댕이치듯이 떨어뜨린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며 손을 뻗어 여아를 잡아보려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이가 떨어지자 우리 안에 있던 불곰은 아이에게 다가가 킁킁 냄새를 맡는다. 아이가 무방비 상태로 불곰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다행히도 이 충격적인 상황을 지켜보던 사육사 6명이 곧바로 우리 안으로 뛰어가 불곰을 유인했고, 아이와 떼어 놓을 수 있었다. 극적으로 구출된 것이다.
아이는 바닥에 떨어지면서 생긴 충격으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건강하며 계속해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젊은 여성이 다른 방문객 앞에서 딸을 불곰 우리에 던졌다"며 "곰이 아이를 먹이로 인식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치를 떨었다.
이 여성은 현재 구금 중이며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15년형이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뚜렷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