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평 김진성 기자] 드디어 만났다.
KIA 이의리는 지난해 19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61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최준용(롯데)과의 신인왕 경쟁서 판정승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은 시즌이었다.
이의리는 작년 연말 시상식은 물론, 1일 함평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시작한 스프링캠프 첫 날 일정을 마치고서도 '시즌 완주'를 얘기했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는 목표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래서 이의리는 FA 4년 103억원 계약에 화려하게 복귀한 양현종을 꼭 만나고 싶어했다. 똑같은 좌완에, 경기운영능력으로 승부하는 타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측면이 있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경험까지 쌓았다.
이의리로선 양현종이 일종의 '걸어다니는 교과서'일 수 있다. 그런 양현종은 이날 훈련 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간략히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투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했다.
그렇다면 양현종은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이의리는 "양현종 선배님이 '훈련 분위기를 좋게 가자,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자'고 하셨다"라고 했다. 양현종으로서도 2년만에 복귀해 다시 동료들을 만난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이의리는 이날 양현종과 따로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아직은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선배님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의리는 양현종의 어떤 점을 배우고 싶을까. "그건 아직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양현종(위), 이의리(아래). 사진 = 함평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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