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강백호 같은데 왜 뉴스에 나오죠. 강백호가 맞나요?.
SBS뉴스가 1월30일 '취재 파일'에서 ’갑질에 멍든 야구 명문고 기사를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 배정훈 SBS 스포츠취재부 기자가 현장에서 발굴한 특종 기사였다.
야구 명문고는 서울 B고, 감독은 A 감독, 그리고 인터뷰에 응한 ‘000 B고 출신 선수 1’이 차례로 나온다. '취재 파일'이 한국 야구의 근간인 고교야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어 야구계에 미친 파장이 크다.
아마추어를 총괄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물론 프로 야구 코치 출신도 언급돼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이 감사에 나서고 경찰 고발로 이어지게 되면서 혹시 더 큰 일들이 벌어져 야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도 큰 상황이다.
SBS 뉴스를 본 야구팬들이나 관계자는 B고교로 처리한 학교를 금방 알 수 있었다. SBS 배정훈 기자의 인트로 멘트 ‘서울 B고등학교 야구부는 지난 2015년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신인왕 두 명을 포함해 전국 모든 고등학교를 통틀어 가장 많은 24명의 선수를 배출했고(중략)’만 들어도 B고를 떠올리게 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문의한 결과 ‘화면을 흐리게 하고 인터뷰 음성도 변조했지만 쉽게 알 수 있었다. 000 B고 출신 선수 1은 누가 봐도 000다. 좌타자로 스윙하는 것도 그렇고 유니폼이 모 프로구단 아닌가. 신인왕 출신도 맞다’고 밝혔다.
'B고 출신 선수 1'은 익명으로 인터뷰하면서 자신을 키워 준 감독 구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짐작된다.
'학생들의 인격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감독’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그는 “고등학교 올라가서 B고 감독님을 만나서 제가 날개를 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A감독님이 유일하게 제 폼을 지지해주셨던 분이에요. 처음으로. 그래서 거기서 더 믿고 자신감 갖고 잘했던 것 같아요.”라고 취재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현재 A감독은 학교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2018 KBO리그 신인왕 출신 강백호(23)가 소속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T 위즈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3일 부산 기장으로 이동해 4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이강철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월3일부터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 볼 파크에서 V2를 향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캠프에는 강백호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룰 박병호가 처음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다. 박병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FA가 된 뒤 KT 위즈와 계약했다.
아울러 주목을 모으는 외국인 용병 타자 헨리 라모스도 정상적으로 함께 시작한다. 헨리 라모스는 스위치히터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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