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폭발적인 에너지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저돌성으로 '야생마'로 불리는 야시엘 푸이그(32)가 진짜 한국에 왔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푸이그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얀색 수트와 청바지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푸이그는 LA 다저스 야구가방을 들고 입국했다. 잠시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고 특유의 발랄함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푸이그는 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LA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했다.
돌출 행동과 사회적 논란으로 구설수가 잦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기피 대상이 되며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푸이그는 2021시즌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3할1푼2리(205타수 64안타) 10홈런 43타점 OPS .926을 기록하며 수비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려의 시산도 분명히 존재한다. 메이저리거 시절 훈련 지각, 내규 위반 등 팀워크를 저해하는 행위가 잦았고 과속 운전과 성폭행 연루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험도 있다.
하지만 키움 고형욱 단장은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었는데 결혼 후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기량과 팀워크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오늘 입국한 푸이그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13일에 자가격리가 해제되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전라남도 고흥으로 이동해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푸이그.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